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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용계 종란 첫 수입… 닭고기 가격 상승 방지

육용계 종란 수입,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 추진
차액 보조 위해 19억3500만원 예산 확보

입력 2023-08-16 15:15 | 신문게재 2023-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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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중복, 닭고기 고르는 시민들<YONHAP NO-2932>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닭·오리 판매대(사진=연합뉴스)

 

닭고기 가격 상승 방지를 위해 위한 네덜란드산 육용계 종란 500만개가 국내에 들어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하는 육용계 종란이 오는 17일 국내에 도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공급은 6728만마리로 전년 대비 6.2% 감소해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 9.3%, 12.0%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육계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닭고기 가격마저 요동치자 농식품부는 육용계 종란 수입에 나섰다. 종란은 부화시켜 새로운 개체로 기를 동물이나 조류의 알을 일컫는다.

육용 실용계 종란 수입은 국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값 상승 때 정부는 이를 억제키 위해 산란계 종란을 수입한 적은 있다. 이번 육용계 종란 수입은 올해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서 종란 수입을 통해 닭고기 가격을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네덜란드산 종란을 17일부터 500만 개 정도를 수입해 부화 된 400여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하게 되며, 사육기간 감안 시 10월부터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 생산원가 간 차액의 일부를 보조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마리당 최대 387원, 총 500만 마리 규모를 지원할 수 있는 19억35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닭고기 수급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종란 추가수입과 할당관세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종란 수입은 국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닭고기 공급 안정화를 위해 계열화사업자 입식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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