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진주성 일원에서 시민 등 2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KBS진주방송국 주관으로 ‘진주성 지키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진주시 제공. |
이날 행사는 1593년 임진왜란 당시 9일간의 진주성 2차 전투를 시민들과 함께 체험하는 행사로써 진주성 전투를 주제로 뮤지컬 개막공연·전투 훈련 체험·진주성 전투 재현·뮤지컬 엔딩공연 및 감사무대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성 전투 체험은 사전모집을 통해 선정된 150명의 시민참가자가 조선 의병 역할을 맡고 70명의 출연진은 조선군과 왜군 역할을 해 진주성 성벽을 사이에 두고 왜군은 성 밖, 관군은 성 안에서 창·화살과 물풍선으로 공격하며 포성 등 음향장비를 동원해 그날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시민은 “진주성 1차 전투 진주대첩에 비해 잘 몰랐던 2차 전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나라를 지키고자 장엄하게 목숨을 잃은 선조들의 희생으로 우리들이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여한 조규일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성 전투 당시 나라를 걱정하며 장렬히 순국하신 7만 민관군의 호국정신을 느끼고 후대에 물려주고 계승해야 할 우리의 자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