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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 1타 차 공동 3위…9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회

부·헐, 9언더파 공동 1위…신지애는 4타 차 공동 7위
세계 랭킹 1위 코다, 4언더파 공동 9위…고진영은 2타 잃고 1언더파로 공동 17위

입력 2023-08-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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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AFP=연합뉴스)
김효주가 2023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 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톱 3’에 들며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김효주는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 72·6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5위에서 2계단 올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위에는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이 이날 5타와 4타를 각각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승을 노린다. 헐은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2022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까지 5승을 올린 김효주는 회원이 된 후 이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김효주는 이 대회 직전 대회인 프리드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날 1번 홀(파 4)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효주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파 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0번 홀(파 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김효주는 11번 홀(파 5) 보기로 선두 경쟁에 좀처럼 뛰어 들지 못했다. 그러나 13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14번(파 4), 15번(파 5), 17번 홀(파 3)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특히 17번 홀에서는 홀 1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뛰어난 퍼트 감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 가장 강한 바람이 분 것 같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 좀 더 집중할 있었던 것이 괜찮았다. 숏 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내일도 이 감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삼겹살 먹었다. 이곳 근처 마트에서 지은희와 장을 보고 숙소에서 구워 먹었다.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신지애
신지애.(AFP=연합뉴스)
신지애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7위로 11계단 올랐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올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IG 위민스 오픈을 두 차례 우승했다. 신지애가 우승한 2008년과 2012년에는 대회 이름이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이었다.

신지애도 경기후 “전체적으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지만 그린에서만 좀 어렵게 경기를 했다”며 “강한 바람이 불어 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멀리 겨냥하고 경기를 해야 했다. 바람을 믿고, 나 스스로를 믿으려고 했던 노력이 잘 됐다. 2라운드보다 오늘 한국 팬들이 많이 오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7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신지은, 김아림 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앨리 유잉(미국)은 이날 3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5위로 밀렸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이날 2타를 잃어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4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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