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태풍 ‘카눈’ 영향으로 취소

그린에 올린 공 강풍으로 움직여 경기 진행 어려워…54홀 경기로 축소

입력 2023-08-10 14: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두산건살 위브 챔피언십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 1번 홀 홀 깃대가 휠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창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 1라운드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 됐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 72)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는 오는 7시 30분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 출발 예정이었지만 2시간 늦게 시작 됐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렵게 되자 오전 11시 28분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KLPGA 투어가 이날 발표한 기상 정보로는 풍속은 초속 7∼9m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1∼3번 홀에서는 티 샷 한 공이 바람에 밀려 떨어지는가 하면, 일부 홀에서는 그린에서 공이 굴러다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기 순연을 요구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어 홀에서 클럽하우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대회조직위원회는 스폰서, 선수분과위원장, 방송사, 골프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오후 1시에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축소해 치르게 됐다.

또 1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이날 경기를 시작한 36명의 스코어는 없어지고, 11일 1라운드를 치르는데 출발 시간은 오전 7시며, 조 편성은 당초 1라운드와 같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이번 대회까지 세 번째다. 지난 해 12월 올 시즌 개막전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 최종 3라운드가 낙뢰로 취소되면서 36홀로,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으로 최종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36홀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이들 두 대회 우승은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린 박지영과 박보겸이 각각 차지했다.

서귀포=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