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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태풍 ‘카눈’ 대비 비상체계 가동… "통신장애 없다"

입력 2023-08-10 10:07 | 신문게재 2023-08-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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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망 점검
KT 임직원이 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동통신 3사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철저한 대비와 모니터링으로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통신장애를 막겠다는 것이 이통 3사의 구상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태풍 대응 특별 상황실을 구성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기업별로는 SKT가 지난달 31일부터 태풍 북상을 대비해 통신시설 사전 점검 및 예방활동을 마쳤다. 세부적으로는 강풍을 대비해 지선을 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진행한데 이어 국소 위험물 고정 및 결박 작업까지 완료했다. 아울러 침수를 대비해 하천변과 저지대의 누수를 점검하고 차수판(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를 전진 배치했고, 통합국 국사 배수로 정비와 도서지역의 고정형 발전기 상태 점검도 마무리했다. 지난 9일부터 태풍 대응 상황실 운영을 시작한 SKT는 SK브로드밴드와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와 비상 대응 인력(일평균 1800명)을 편성하고 합동 상황실도 운영한다.

SKT 관계자는 “태풍 영향 해소 시까지 상황실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며 “향후 태풍 상황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태풍 상륙에 따른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점검 회의를 지난 9일 진행했다. KT 과천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구성한 KT는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대로 전진 배치한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 장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저지대국사 침수 예방 조치와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 등을 완료했으며, 오는 13일까지 특별 상황실에서 피해가 발생한 곳에 복구 물자를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네트워크 전문가를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24시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통신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전국 비상연락체계와 국사 환경, 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으며, 추후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상황에 맞춰 비상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마곡 사옥에 ‘종합재난상황실’을 마련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으며,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대규모 통신장애를 대비한 통신사 간 협력도 이뤄진다. 이통 3사는 통신사 간 비상연락망 점검을 마쳤다. 타 통신사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의 통신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상호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의 현재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35㎧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한반도를 강타하는 만큼 11일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안지역에는 폭풍우와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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