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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한 대기업들…석달간 발전·에너지 회사 10개 늘어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5∼7월)’ 발표
대규모기업집단 석달새 7개 증가

입력 2023-08-08 14:45 | 신문게재 2023-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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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푯말(사진=브릿지경제 DB)

 

LG·한화·GS·LS 등 대규모기업집단이 최근 석달 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활발했던 대규모기업집단의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인수 합병 경향이 이번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소속 회사 변동현황(5∼7월)’을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은 81개, 그 소속 회사(계열사)는 3083개다. 이는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 1일보다 계열사가 7개 늘어난 수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회사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 편입되고, 청산 종결·흡수합병 등으로 59개사가 제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은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에서 발전과 에너지 사업을 확장키 위한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LG·농심·한화·GS·LS·중흥건설·아이에스지주 등이 각각 바이오매스·수소연료 발전업체, 해상 풍력 업체, 전기버스 충전사업체 등을 인수하거나 신설했는데, 최근 3개월간 10개 사가 계열 편입했다. 동국제강, OCI 등 일부 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소속 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SM 4개사와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 등은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소속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201개)였다. 뒤이어 카카오(144개), 한화(103개) 순으로 소속 계열사가 많았다. 또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지난 몇 년간 대규모기업집단의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인수 합병이 적잖았다”며 “(이번 현황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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