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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시즌 2승째

‘신인’ 황유민, 4언더파 1타 차 2위…15번 홀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 아쉬워

입력 2023-08-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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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임진희가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임진희가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 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오른 임진희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1위로 올랐고, 이날 2타를 잃었지만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진희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2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또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로써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가 박민지, 박지영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임진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4억 7028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5위로 올라섰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진희는 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4번(파 3), 4번 홀(파 4)에서 연속 보기로 1위 자리를 위협 받았다. 

 

황유민
황유민.(사진=KLPGA)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황유민은 이날 4타 차 공동 3위로 임진희 보다 2조 앞에서 출발해 1번 홀(파 5) 버디로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임진희가 부진한 틈을 타 6번 홀에서는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임진희와 공동 1위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분위기였다.

임진희도 7번 홀 버디로 1위로 다시 나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황유민은 8번 홀(파 5)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로 나섰으나 임진희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황유민은 9번 홀(파 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위가 됐다. 이후 임진희는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황유민에 2타 뒤진 2위로 밀렸다.

후반 들어 임진희는 파 행진을 이어간 반면 황유민은 스스로 무너졌다.

황유민은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황유민은 15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공을 분실했고, 네 번째 샷을 홀 왼쪽 7m 거리에 붙여 보기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놓쳐 더블보기를 범해 임진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이후 황유민은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샷을 날렸지만 왼쪽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붙여 연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버디 퍼트도 빠져 파로 마무리했다.

임진희는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 50㎝ 거리를 남겨 놓았고,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임진희와 공동 1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이날 한 때 1위로 나서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뒀지만 결국 15번 홀 티 샷 실수 한 방으로 시즌 2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쉽게 준우승한 황유민은 루키 다승자 명단에 9번째로 이름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신인상 포인트 1605점으로 늘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김민별이 1412점으로 2위, 방신실1050점으로 3위에 자리하며 뒤를 이었다.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이소영, 최민경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대상과 상금 그리고 평균타수 1위 박지영은 이날 1타를 줄여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나흘 내내 폭염과 바람으로 인해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인지 나흘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1명에 불과했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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