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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내에 지원된 생수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 |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부실 운영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국내 식품·유통업계는 상한 식자재 공급과 바가지 논란으로 외려 역풍이 불고 있다. 이에 후원 기업들은 물론 유통업계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GS리테일, 아워홈, CJ제일제당, 오뚜기, 매일유업 등 여러 식음료업체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먼저 이번 행사에서 편의점 운영을 맡은 GS리테일이 바가지 가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GS리테일은 지난 1일부터 행사 현장에 초대형 텐트 6동을 설치해 임시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열악한 현장 인프라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고려해 생수와 얼음 가격을 시중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았다.
GS25 측은 잼버리 현장은 원래 매장이 있던 곳이 아니라 대량으로 물건을 운송해야 해서 물류 비용 부담으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지만,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GS25는 지난 4일부터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 또한 본사에서 임직원 50여명을 파견해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 휴대전화 무료 충전, 냉방 설비 등을 추가 지원하고, 무상으로 매일 생수 4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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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다. (사진=이마트) |
새만금 잼버리 식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은 ‘곰팡이 달걀’ 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에 들어간 일부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직원들은 행사 기간 현장에 상주해 야영장과 물류센터를 방문, 현장 상황 지원에 총력에 나선다. 우선 현재 상황에 맞춰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식단에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위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대원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하여 양을 늘린다.
식재 보관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식재 운반을 위한 지게차 투입도 요청한다. 현재 잼버리 영지내 전력 공급 지연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일부 식재 보관 컨테이너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등 조직위와 다양한 방안을 협업하고, 또한 3만4000명 분량 대규모 식재의 원활한 하역을 위해 현장 지게차 투입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유통기업들도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한국무역협회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쿨 스파크’ 4만5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마트도 잼버리 현장에 생수 70만개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 병을 현장에 보냈으며 앞으로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잼버리 대회 현장에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벤앤제리스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4만5000개를 기부한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