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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임진희,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공동 1위…시즌 2승 향해 시동

이소영·정소이·최민경,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로 밀려…박현경은 공동 6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왼쪽 어깨 담 결려 기권…2연패 도전 지한솔은 컷 탈락

입력 2023-08-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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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황유민.(사진=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신인’ 황유민과 임진희가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황유민과 임진희는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 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위에서 3계단 올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11월 KLPGA 시드순위전 6위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올 시즌 현재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해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황유민은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3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황유민은 이후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가다 이날 경기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서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던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황유민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람 계산도 잘 됐고, 샷 감도 어제보다 좋아졌다.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해서 좋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후 “그린이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라 최대한 퍼트하기 편한 위치로 공을 보내려고 했다. 또 그린을 놓쳤을 때도 숏 게임이 잘 돼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현재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첫 우승을 했지만 대회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우승 이전과 마음가짐이 똑같다”고 밝힌 황유민은 남은 이틀 동안 어떤 전략으로 시즌 2승을 노릴 것인지에 대해 “샷 실수가 나오더라도 공이 최대한 가지 말아야 하는 곳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바람이 어느 정도 부는 코스라 샷 정확도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진희
임진희.(사진=KLPGA)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이날 6번(파 4), 7번(파 3), 8번 홀(파 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나선 임진희는 12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이후 15번 홀(파 4) 버디ㄹ를 잡아 1타 만회한 후 남은 홀 모두 파를 기록했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쳐 1위에 올랐던 이소영은 이날 2타를 잃어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밀렸다. 정소이와 최민경은 이날 1타롸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박현경과 배소연은 이날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이어 안지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해 1언더파 143타로 김우정, 현세린, 서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각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지영은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공동 공동 32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폭염과 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5오버파 149타고, 64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고진영
고진영.(사진=KLPGA)
2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했다가 16번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이번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전날 3오버파 75타를 쳐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2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시차 및 피로 누적으로 인해 왼쪽 어깨에 담이 들어 결국 기권하게 되어 아쉬웠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지한솔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6오버파 150타로, 올 시즌 장타력으로 무장하고,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방신실은 이날만 9타를 잃어 14오버파로 각각 컷 탈락했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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