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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도중 기권…왼쪽 어깨 담 증세

입력 2023-08-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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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사진=KLPGA)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통산 기간 163주로 신기록을 작성한 고진영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2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 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48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날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 1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샷 감을 끌어 올렸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6번 홀(파 3)를 마치고 기권을 선언했다.

고진영은 2021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KLPGA 투어가 로컬 파트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함께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이후 2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섰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020년 이 대회 출전 이후 3년 만에 다시 나섰었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바로 귀국한 고진영은 시차와 고온 다습한 날씨 문제로 체력 저하와 함께 담이 들며 완주하지 못하게 됐다.

고진영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어젯밤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꼬박 새웠다. 그래서 인지 경기 시작할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하면서 “경기 중에 땅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고, 현기증을 호소하면서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전날 1라운드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서면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공과 홀이 계속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 이었다”고 밝히면서 “투어를 뛰면서 시차는 항상 있다. 때문에 시차 적응은 선수의 숙명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놨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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