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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노란 소포' 어제 하루에만 전국서 1000여건 신고

입력 2023-07-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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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주택에 배송된 정체불명 소포(제주도 제공)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21일에만 전국 각지에서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에 대한 112 신고가 전날 하루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됐다. 신고 건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우편물 배송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에는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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