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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개선, 영업이익 3조원대”…일부 4조원대 전망도

입력 2023-07-10 13:18 | 신문게재 2023-07-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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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6% 급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잠정 실적을 최근 발표한 가운데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면서 3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과 AI 관련 수요로 고대역폭메모리(HBM3),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 전망의 배경이다.

1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잠정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3%, 95.7% 감소했다.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지만 당초 1800억 원대로 예상됐던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3조1600억 원~3조8000억 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6000억 원대 영업이익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를 예상하는 것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 회복세에 기반한 하반기 개선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반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4% 증가한 3조5000억 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3조8000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 같다.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7%, 5% 올라 8개 분기 만에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3조1610억 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평균판매가격이 3분기부터 HBM3, DDR5 등 고부가제품 출하 증가로 2021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상승전환하고,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 하락세 둔화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되며, 파운드리 사업은 8인치 수요부진에도 고성능컴퓨터(HPC), AI 등 하이엔드 주문증가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전분기보다 449% 증가한 3조3000억 원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문의 개선에 따라 3조7050억 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3분기 D램,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출하량이 각각 25%, 10%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안정됨에 따라 재고자산평가손이 발생하지 않는 한편, 원가는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 4조 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중심의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고, AI 관련 수요 대응으로 HBM, DDR5와 같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740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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