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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유명가수 코코 리, 극단 선택…"최근 우울증 시달려"

입력 2023-07-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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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가수 코코리 (AP=연합)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李玟)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향년 48세.

6일 더스탠더드 등 홍콩언론에 따르면 리의 언니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가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리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끝내 숨졌다.

리의 언니는 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몇 달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간 리는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5장의 앨범을 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로 꼽혔고 3편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고, 디즈니 ‘뮬란’의 중국어 버전에서 주인공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싱글 앨범 ‘두 유 원트 마이 러브’는 1999년 12월 미국 빌보드 차트 4위까지 올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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