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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듣는다”···포천시, 민선8기 1주년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 열어

백영현 시장 “정주 여건 개선되면 인구 돌아 올 것”
170건의 정책 제안 등, 쏟아져

입력 2023-07-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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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의 정주 여건만 개선되면, 인근 의정부, 양주시 등으로 나가 살고 있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포천으로 들어올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포천시는 지난 4일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원하는 포천의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市의 정책 방향을 재구성하고자 기획한 시민 소통형 행사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시민참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 100인은 5개의 토의 주제인 ‘정주 여건 개선(주택·환경·교통)’, ‘청년정책’, ‘저출산·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교육(인문도시·평생학습)’, ‘지속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등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1개 조에 관련 부서 공무원을 포함해 10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활한 토론을 위해 각조에는 퍼실리테이터(회의나 교육 등의 진행이 원활할 수 있게 돕는 역할)가 배치돼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박성용 기자
이날 참사자들은 ‘정주 여건 개선(주택·환경·교통)’ 관련해서는 △포천시가 청년들을 위해 미분양 빌라를 매입해 공급 △풍요롭고 스마트한 사통팔달 도시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놀거리 등의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나왔다.

또 ‘저출산·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관련해서는 △신혼부부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주택문제 해결, ‘지속 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관련해서는 △6개월 살아보기 △명품 농산물 개발, ‘교육(인문 도시·평생학습)’ 관련해서는 △배움과 일자리,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평등한 문화도시, ‘청년정책’ 관련해서는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놀거리가 있는 등의 다양한 정책 제안 등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 A씨(55)는 “난생처음 시민의 한 사람으로 토론 회의에 참가해 그동안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이야기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좋은 의견들을 듣게 되어서 매우 흡족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 포천시의 미래는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백영현 시장은 “오늘 토론 회의에서는 170건의 정책 제안들이 나왔다”면서 “제안된 정책들은 향후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정주 여건 개선 관련해 “포천시가 市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오히려 市 승격 당시보다도 인구가 줄었다”면서 “이는 정주 여건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포천시에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있다. 거기서 생산해내는 포천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6조 5000억여 원이 넘고,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천시의 정주 여건만 개선되면, 인근 의정부, 양주시 등으로 나가 살고 있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포천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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