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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가세…창문형 에어컨, '소형·방방냉방' 트렌드에 '쑥쑥'

입력 2023-07-06 06:56 | 신문게재 2023-07-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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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소비 수요가 위축되면서 냉방 가전도 대형보다는 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 냉방 가전으로 대표되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와 비교해 35%, 이동식 에어컨은 20% 증가했다. 반면, 멀티형 에어컨 등 대형 냉방 가전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업계는 고물가 등으로 인한 가계 소비 여력 축소와 1인 가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방마다 냉방 가전을 따로따로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와도 무관치 않다고 봤다.

[사진1] LGE_창호형에어컨
2023년형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날 올 6월까지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리함을 들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창호형 에어컨으로는 처음으로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실내 돌출이 거의 없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해는 높은 창문 높이를 고려해 설치키트를 105cm 소형창부터 240cm 대형창까지 다양화 했다. 또한 비가 새지 않는 마감과 높은 제습 효과도 장점이다. 제습 기능의 경우 최대 34ℓ(1일)의 제습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올 여름 예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창호형 에어컨을 비롯해 스탠드ㆍ시스템ㆍ벽걸이ㆍ이동식 에어컨까지 설치 공간이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의 휘센 에어컨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_모델컷 (4)
무풍 냉방 기능 적용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 기능을 올해 창문형 에어컨에도 적용하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에 섬성만의 기술인 무풍 냉방을 처음 적용했다. 이 제품은 전면에 약 2만1000개의 미세한 무풍 홀로 직바람 없이도 냉기를 뿜어준다. 무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74%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더 커진 ‘빅 블레이드’가 50도로 넓어진 각도로 회전하며 강한 바람을 멀리, 넓고 고르게 보내준다. 냉방 팬도 약 17% 커졌다. 특히, 저소음 모드 사용 시 32dB 수준으로 숙면을 돕는다. 게다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소비 전력을 최대 20%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제습량도 하루 최대 34.3ℓ가능하고, 배관 설치가 필요 없는 자연 증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미지]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연출샷
파세코, 5세대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2 · 프리미엄 미니’ 출시.(사진제공=파세코)
업계 원조 파세코는 설치 편의성과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5세대 에어컨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2종을 출시하고 시장을 호령 중이다.

파세코는 2019년 5월 국내 최초로 자가 설치가 가능한 세로형 창문형에어컨을 선보인 후 국내 개발·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35만대,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파세코에 따르면 신제품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는 설치시 필요한 고정볼트를 모두 없애고, 드라이버 없이도 1분 설치가 가능한 ‘이지락 시스템’과 ‘이지핏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프리미엄2는 2600W의 강한 냉방 능력으로 넓은 면적(6.5평)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해 습도나 온도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에어컨을 조절한다. 응축수 증발 능력도 30% 이상 향상시켰고, 초절전 냉방 기술로 하루 7.8 시간 가동 시 일 평균 약 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소음도 도서관 수준인 34.3db로 줄였다. 프리미엄 미니는 창문 높이가 77cm 이상이면 어디에나 설치 가능하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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