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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신간] 손갑헌 <중년의 품격을 더하라>

입력 2023-07-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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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은행에서 일했던 금융 전문가가 ‘제2의 인생’을 품격 있고 여유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값진 조언을 준다. 저자는 “은퇴 후의 삶을 불안해하지 말라”며 “중년의 길은 품격”이라고 말한다. 품격 있게 중년의 삶을 가꾸며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살아 갈 것을 권한다. 그는 ‘퇴직’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라고 말한다. 자신도 은퇴 후 전혀 다른 세계의 판소리와 성악을 배우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 가고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금융전문가 답게, 행복한 노후를 위한 탄탄한 재무설계를 주문한다. 젊어서부터 공적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 연금’으로 노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해 갈 것을 당부한다. 은퇴 이후를 위한 주택연금제도를 소개하고 은퇴자산 운용 방안과 각종 연금보험 상품의 특징 들도 알려준다.

그는 ‘건강 100세’에 대비하려면 독서와 여행, 명상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서는 ‘인생 멘토와의 만남’이라며 독서를 열심히 하고 독후감을 쓰면서 책 쓰기로 까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나의 한계를 조금씩 극복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힘을 주는 것이 독서와 여행”이라고 적었다. 명상은 걷기 명상부터 소리명산, 호흡명상, 미소명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평정심을 키우는 데 명상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공자의 지혜를 빌어 ‘지지자 불여호지자(知之者 不如好之者), 호지자 불여락지자(好之者 不如樂之者)’를 말한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뜻처럼, 은퇴한 지금부터라도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라고 권한다.

그는 밝은 표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나이가 들수록 가구지 않고 방치하면 그만큼 신체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며,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윤기가 나고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음을 각인시킨다. 그는 동안(童顔)인 사람들이 대체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들이라며 독자들도 밝은 얼굴로 주변을 덩달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한다.

살면서 화가 날 때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거나 숲길을 걸어보라고 권한다. 맑은 공기가 뇌를 신선하게 채워주고 탁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는 ‘나눔의 품격’을 중요시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재능과 지혜, 마음을 나누어 줌으로써 중년의 품격이 주는 행복을 스스로 찾아볼 것을 권한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에서 벗어나 주변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마음을 넓게 쓰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 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인생은 선택과 포기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선택했다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진할 것을 조언한다. 큰 돈을 얻었다고 들뜨지 말고, 돈을 버는 만큼 그것을 잘 관리하고 운영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일깨워 준다. 특히 중년의 나이는 돈이나 권세 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과 인연을 맺고 인생의 참맛을 쫓아가라고 말한다.

저자는 직장 퇴직 후의 심리적인 변화, 중년의 삶과 애환을 돌아보고, 행복한 인생과 은퇴 이후의 건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미력이나마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중년의 나이는 인생의 가을 쯤 된다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삶의 여정을 항해 가라고 조언한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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