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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 ‘따따블’ 실패에도 200%대 상승…미수거래 중지

입력 2023-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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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큐센 제공)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제한폭 완화 조치를 처음으로 적용받게 된 시큐센의 주가가 29일 ‘따따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장 초반 1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12시 43분 현재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5570원(186.67%)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큐센은 이날 공모가 대비 246.67% 상승한 1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가 상장일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공모가가 3000원인 시큐센은 이날 하루 동안은 1800원∼1만2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증권사들은 사장 첫날 최고가가 공모가 400%까지 오를 수 있기에 한편으로는 투자자들 리스크폭도 확대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미수거래 제한에 나서기도 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대신 ‘따따블’(공모가의 400%로 상승)이 가능해졌기에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한 ‘빚투’로 이어질 우려 때문이다.

지난 27일 NH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되는 종목들에 대해 상장일 당일에는 미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고, 키움·대신·삼성·KB증권 등 증권사 대부분이 동참했다.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핀테크업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시큐센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결과 각각 2000 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4000억원을 모았다. 시큐센의 최종 공모가는 3000원에 정해졌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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