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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익일 가구설치…배송 경쟁력 강화하는 이커머스업계

입력 2023-06-27 12:00 | 신문게재 2023-06-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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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당일 배송 시험, 익일 가구 설치 서비스 등 배송 경쟁력 강화에 다시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충성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2023년 4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 거래액은 17조8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지난해 8월(15.9%)를 정점을 찍은 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니즈를 충족시켜 고객만족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컬리는 ‘오늘 저녁 뭐 먹지’ 라이브를 다음달 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1시간 가량 진행하며 당일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오늘 저녁 뭐 먹지 라이브는 유명 맛집의 간편식 세트를 점심 시간에 주문하면 저녁 전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마켓컬리 메인화면 또는 라이브 방송에서 주문한 제품은 당일 오후 6시까지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컬리는 이번 서비스를 당일 배송 전문 업체 체인로지스와 협업해 서울 지역에만 제공중이다. 이번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향후 정식 서비스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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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슈팅배송’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슈팅배송은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파주와 인천에 위치한 물류센터와 판매자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슈팅배송 가능 상품과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슈팅배송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1%)로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달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9개 브랜드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며 슈팅배송 알리기 나선데 이어 이달 초에는 2200여개의 슈팅배송 상품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주문 다음날 배송 및 설치까지 완료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설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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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는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대상으로 스마일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도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현재 평일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을 보장하는 ‘스마일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배송관에서 무료배송 상품을 하나라도 담으면 장바구니 전체를 무료배송해주는 익일합포장 서비스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배송 강화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편익 제공 차원”이라며 “쿠팡이 로켓 배송을 도입해 신호탄을 쏘면서 업계도 배송 상향 평준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서베이가 최근 1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5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순위에서 쿠팡이 37.7%로 1위를 차지했는데, 쿠팡 이용의 이유로 빠른 배송과 교환·환불의 편리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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