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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만족도 매우 높아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수행 중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추진 후, 대상질병 확대 계획

입력 2023-06-26 09:57 | 신문게재 2023-06-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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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청 전경.(사진=충북도)

 

충청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의료비후불제 신청자가 6월 중순 기준 260명을 넘어 도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도 모니터링 결과 수혜자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자 기준 신청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인 자가 120명, 기초수급자 108명, 장애인 22명, 국가유공자 10명, 차상위계층 3명이며 질환별로는 임플란트가 2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뒤로 척추수술이 16건, 인공관절이 14건, 심·뇌혈관수술이 8건 순이다.

기존 의료급여제도와 의료복지제도가 촘촘히 설계되어 임플란트 외 타 질환의 경우 신청 건수가 적었으나, 그럼에도 의료사각지대가 있어 의료비후불제는 기존 제도를 보완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치료를 주저하는 의료취약계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유공자 A씨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척추가 손상됐으나, 생계가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요통으로 고생하던 중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의료비 후불제를 안내 받아 병원 측의 도움으로 신청하게 됐다.

현재는 수술이 잘 끝나 재활 중이며 A씨는 “그 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살던 중 의료비 후불제를 알게되어 부담을 덜고 덕분에 마음 놓고 치료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65세 이상인 자 B씨는 갑작스러운 뇌질환으로 인해 수술비가 없어 지원제도를 알아보게 되었다. 소득분위가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타 의료복지제도는 신청이 어려웠으나 의료비후불제는 65세 이상의 경우 전 도민이 신청 가능하기에 이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됐다.

B씨의 아내는 “남편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게 돼 상당히 놀라고 치료비에 부담을 느꼈다. 타 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해 답답했었고 기초수급자가 아니여서 오히려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는데 이러한 부분을 의료비후불제가 보완하고 있어 상당히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조속히 완료하여 치료비의 부담을 느끼는 도민이라면 모두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도록 대상질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이다.

현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임플란트,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질환과 생명과 관련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하여 300만원 한도로 지원 중이다.

충북=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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