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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독일 정부로부터 반도체 공장 보조금 13조원 받을 듯

입력 2023-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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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사진=셔터스톡)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생산시설 확충에 총력을 쏟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독일 정부로부터 100억 유로(약 13조9000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 15일 보도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인텔의 추가 보조금 요구에 응해 기존에 합의한 68억 유로(약 9조5000억원)보다 많은 약 1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 역시 현지 매체 ‘한델스블라트’ 보도를 인용해 인텔과 독일 정부가 99억 유로(약 13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독일 정부의 보조금 상향은 인텔이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보조금 협상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공식 발표는 이르면 19일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지난해 아일랜드 공장 증설, 이탈리아에 패키징 및 조립공장, 프랑스에 설계 및 연구시설을 설립하는 등 유럽 전역에 880억 달러(약 111조 원)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독일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인텔은 애초 독일 공장 건설에 170억 유로(약 23조600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극심한 물가 상승으로 건설 비용이 늘면서 현재는 약 300억 유로(약 41조7000억원)가 투입될 걸로 추산하고 있다.

인텔은 이에 ‘EU 반도체법’에 따라 총건설비의 40%를 독일 정부가 지원해달라며 그동안 보조금 증액을 요구해 왔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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