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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삼중수소 건강에 영향 미치지 않아”

정부서울청사 별관서 브리핑 개최… 일일브리핑 추진

입력 2023-06-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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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YONHAP NO-1640>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건강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허균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기술검토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확실성을 아무리 감안해도 해양터널을 통해 나온 삼중수소가 우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방사선 노출량은) 0.1mSv 정도”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계획 중인 삼중수소가 희석된 채 해양방출된 이후 이로 인해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mSv”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다루는 유기결합 삼중수소도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가 삼중수소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정부가 나서서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약 2주간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다.

도쿄전력은 이송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과 같이 오염수 방출설비가 실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시운전이 끝나면 일본정부의 사용전검사 등 정상가동과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를 밟는다.

오염수 방류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자주 제공할 필요가 있어 앞으로 일일브리핑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 시료는 IAEA 확증 모니터링을 위해 채취한 탱크에서 채취한 것도 아니고 목적이 전혀 다른 시료임을 일본 측으로부터 지난 7일 확인했다”며 “따라서 해당 보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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