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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제조업 30% 바이오로 전환”… 바이오기술 패권경쟁↑

‘바이오기술’ 산업 전반에 적용… 성장·고도화 진행
‘디지털바이오 7대 선도프로젝트’ 진행… 성공 창출

입력 2023-06-07 16:09 | 신문게재 2023-06-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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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제39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 기술이 고령화, 감염병, 기후위기 등 글로벌 난제를 푸는 핵심 기술로 부상한 가운데 세계 각국이 바이오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패권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세계적인 바이오 대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바이오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7일 확정된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주관해 15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수립하는 생명공학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생명공학 전 분야의 육성방향을 제시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 기술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며 수년이 걸리던 기술적 난제가 수분만에 해결되는 등 혁신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바이오 기술이 의료, 환경, 에너지, 농업 등 산업 및 경제 전반에 적용·파급되면서 ‘바이오 경제’의 성장과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백악관은 10년 내 기존 제조산업의 30% 이상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 기술이 기술패권경쟁의 중요한 전략기술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은 바이오 핵심기술의 유출을 제한하고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바이오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바이오 7대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바이오연구와 산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사례 창출을 지원한다.

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대학원 신설, 의과대학 내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 등을 통해 바이오 전문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양손잡이형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국가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2028년까지 구축해 바이오 제조공정을 자동화·고속화·디지털화하고, 디지털바이오 혁신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바이오 기술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명확한 비전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대전환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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