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방류 관련 주요자료 확보… 분석에 속도 낼 것”

전문가 현장시찰단 주요활동 결과 발표
“주요 설비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 확인”

입력 2023-05-31 15:12 | 신문게재 2023-06-01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후쿠시마 원전 'ALPS' 장비 설명<YONHAP NO-2407>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장 시찰단의 주요 활동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방문했던 정부 시찰단이 “이번 시찰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 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국희 시찰단 단장 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주요 핵심 설비 등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26일 5박6일간 진행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활동과 관련, 유 위원장은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이 확보한 주요 자료는 지난 2019~2022년 연 1회 수행된 알프스(ALPS) 입·출구 농도분석과 흡착재 교체시기다. 알프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사성 핵종(삼중수소 등 제외)을 제거하기 위한 설비다.

시찰단은 알프스 운영 이후 주요 고장 사례와 조치사항 등의 자료도 추가로 확보했다. 앞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알프스 유지관리 계획 등을 추가로 확보해 종합적으로 알프스 성능을 확인한다는 것이 시찰단의 계획이다.

아울러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 전 삼중수소 외 방사성 핵종 농도를 측정해 배출 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는 K4탱크군의 설치 상태와 삼중수소를 배출목표치(1,500Bq/L)에 맞도록 해수와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터널을 통해 해양으로 방출하는 희석·방출 설비도 중점 점검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