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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리뷰+조명]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 무채색의 삶이 알록달록해졌다!

입력 2023-05-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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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HO쁘띠_Musical_나인투파이브

 

“1막은 단색 조명으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프랭크 하트의 사무실을 대변합니다. 2막은 바이올렛의 사무실을 대변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곳을 표현했죠. 특히 2막 조명 색상의 다채로움은 1980년대 펑크(Funk)를 녹여냈습니다.”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DIMF, 이하 딤프)이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9 to 5, 28일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조명에 대해 사라 브라운(Sarah Brown) 조명 조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 공연장면(사진제공=딤프 사무국)

‘나인 투 파이브’는 컨트리의 여왕 돌리 파튼 곡들로 넘버를 꾸린 주크박스 뮤지컬로 1980년대 퍼트리샤 레스닉과 콜긴 히긴스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여성 직원들을 “내 여자들”이라고 지칭하는 성차별주의자이자 이기적인 사장 프랭크 하트(숀 니덤) 탓에 고단하기만 한 회사생활 중인 주디(레아 세인트 루스), 바이올렛(루신다 로렌스), 도랠리(조지나 캐슬)의 이야기로 2008년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서 초연된 후 201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어떤 사건으로 세 여자가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시작된 변화와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통쾌하기까지 하다.

 

무채색의 단색이었던 겹겹이 세워진 프레임의 68개 모니터는 바이올렛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다채로워진다.

더불어 컨트리를 비롯해 펑크, 정열의 라틴, 포시 스타일의 재즈 댄스까지 유쾌하고 신나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하는 댄스 타임이 이어진다. 그렇게 편견에 사로잡힌 프랭크 하트 사장으로 인해 억눌리고 암울했던 무채색의 삶은 바이올렛이 회사 경영을 주도하면서 펑키하고 알록달록해진다.

대구=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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