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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수출 목표 6850억달러 달성 위해 유망 품목 선정·지원

최대 교역국 중국 수출 감소세에 ‘현지화’ 마케팅 동원
그린 ODA 통해 개도국 사업 참여 모색

입력 2023-05-16 16:31 | 신문게재 2023-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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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7개월째 감소…무역적자 14개월
지난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연합)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수출 68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와 양극재는 물론 김과 게임, 라면 등 가능한 모든 품목을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수출은 200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해 올해 수출 목표(6850억 달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정부는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유망품목(30개)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선정한 수출 유망품목 30개는 주력 제조업(17개) 분야와 신수출 유망분야(13개)이다. 정부는 수출증가세와 성장 잠재력, 시장별 특성 등을 고려해 유망품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망품목에 보험료 20% 할인과 보험한도 최대 2배 등 무역금융을 우대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해외 네트워킹 등 해외진출지원 사업 참여 우대를 통해 유망품목 지원 비중을 늘리고 해외 IT 지원센터 등 현지 인프라 입주 지원 및 현지 거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년 수출 유망품목과 기업을 선정하고 금융·마케팅·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과 월드 클래스+ 등을 통해 성장한 유망품목 수출기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한국과 가장 교역 규모가 크지만 최근 감소세(올해 누적 수출 -29.0%)를 나타내고 있는 대중 수출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신성장제조업과 소비재, 디지털·그린 전환 등 3대 분야에 맞춰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분야의 경우 EV5 등 중국 현지 특화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EV6,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1인가구 맞춤 소비재와 프리미엄 유아용품, 한류를 활용한 패션의류 등의 판로개척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반기 한일중문화콘텐츠산업포럼 등을 통해 게임과 방송, 음악, 영화 등 콘텐츠 산업 협력도 확대한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예산이 적고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열락한 재생에너지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향후 온실가스 해외감축(3750만톤) 시 배출권 구입보다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한국 산업의 해외 진출·수출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목표 중 국외감축 3750만톤의 이행을 위한 해외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확대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이어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대상국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태양광의 경우 영농형, 수상형 등 수출 유망분야의 5대 품목 중심으로 제품개발과 연계한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모듈 부자재는 대체 수급선을 발굴하기로 했다. 풍력 분야는 해외 선도기업 유치로 국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투자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부품의 해외 동반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 5조원, 해외진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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