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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웃음꽃 활짝… “하반기 더 좋아질 것”

입력 2023-05-11 06:00 | 신문게재 2023-05-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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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YONHAP NO-2914>
지난달 30일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사진=연합)

 

코로나19로 약 3년간 인원 감축,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최악의 위기를 버텨온 여행업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회복세에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모처럼 웃음을 짓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98억원)와 비교해 74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터파크는 1분기 사상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인터파크 1분기 거래액은 7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7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6222억원)와 비교해도 20% 신장한 것으로, 지난 3여년간 억눌렸던 여가 수요의 증대가 인터파크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도 1분기 높은 상품 예약률을 기록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하나팩 2.0과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요즘 여행의 답 프로모션 전개
하나투어, 요즘 여행의 답 프로모션 전개 (사진=하나투어)

 

1분기 호실적에 고무된 여행업계는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하반기에도 신개념 패키지 여행상품 ‘하나팩 2.0’을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나팩 2.0’은 단체 쇼핑, 현지 추가 비용 지불 등 불편함을 개선하고, 핫플레이스와 로컬 맛집 등 선호도 높은 여행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2023년에는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여행 기업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모두시그니처' 광고 영상
모두투어, ‘모두시그니처’ 브랜드 TV 광고 영상 공개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고 잇다. 앞서 모두투어는 코로나19 여행규제 해제 시점에 맞춰 스토리텔링형 광고 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해왔으며, 괌·스페인·보홀·홍콩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1000만 뷰를 넘기고 있다.

모두투어는 또 2분기부터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여행 브랜드 ‘모두 시그니처’ TV 광고를 론칭했다.

인터파크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은 인터파크-다’를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해외여행 1위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26일까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 미주·유럽·동남아·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을 순차 특가로 선보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라이브 채널을 통해 항공권과 패키지 초특가 상품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살아난 해외여행 수요에 7~8월 여름휴가, 9~10월 추석연휴가 맞물려 하반기에는 더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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