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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총회] 추경호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안정 정책기조 유지해야”

입력 2023-05-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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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당분간 일관되게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3.7%로 높은 수준이고 물가상승을 야기할 국내외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다. 확고한 물가안정 기조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기조를 물가안정에서 다른 쪽으로 전환한다면 다시 물가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은 물가안정에서 경기부양 등으로 전환할 때는 아니다”며 “당분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정책역량을 모으고 일관되게 유지해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해 한미 금리차가 175bp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시간 새벽에 미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며 “우리도 미국 등 국제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면밀히 점검하고 중앙은행을 비롯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공유하면서 필요시 적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이 가파르게 증가하던 지난 수년간의 흐름에서 가계대출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지만 워낙 높은 수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증가세를 상당히 둔화시키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 일관되게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이 문제가 서서히 우리 경제의 부담요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도=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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