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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총회] 추경호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로 ADB 지원할 것”

입력 2023-05-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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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개회사_20230503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수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추경호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고 1988년 수원국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며 “이러한 차별화된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 협조융자를 통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혁신적인 기후금융 지원방법인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 참여하고,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기후기술허브, 즉 케이허브(K-Hub)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회복과 연대, 개혁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분절화가 심화되고,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면서 성장세 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재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로 연대를 꼽으면서, “경제·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협력 등 분야에 있어서 국제기구, 국가간 협의채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팬데믹, 혹은 다른 예기치 못한 불안 요인이 발생해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연결성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써 ADB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재도약을 위한 개혁 과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국가마다 개혁이 필요한 분야가 다를 것”이라며 “1년 전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과 교육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방식과 우리의 소비행태를 많이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정부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인천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 특별한 연차총회에서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어 아시아의 재도약, 나아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들이 모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도=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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