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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펜타곤'서 브리핑받아…"한국형 3축 체계 포함 압도적 대응 능력·응징 태세 구축"

입력 2023-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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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미 국방부 방문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워싱턴 DC 외곽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해 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아 NMCC의 전략적 감시 체계와 위기대응 체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에 보다 실효적이고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도발을 감행한다며 “앞으로도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도발을 통해 한미를 압박하고 동맹의 균열을 꾀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은 수십 년 동안 굳건한 저희의 친구였다”며 “날이 갈수록 대한민국을 의지하는 정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70년 동안 저희 한미 동맹이 가장 견고하고, 능력 있고, 상호 운영성이 뛰어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상에서 주요 분쟁과 침공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대통령이 NMCC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최초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을 방문했다. DARPA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 국방의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기관이다. 인터넷, 음성 인식 기술 등 첨단 기술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브리핑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술혁신 극대화를 위한 연구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한미 양국의 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다뤘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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