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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가전사업만 1조원 돌파…TV·전장도 호실적 달성

1분기 매출 20조원 넘어…영업익 1조4974억원

입력 2023-04-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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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본사.(사진=연합뉴스)

 

LG전자 가전사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데다 TV, 전장에서도 흑자를 내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27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 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이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 대비 감소했지만 역대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War Room) Task 등의 전사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1분기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경신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첫 분기 기준 1조원 돌파다.

LG전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인기가 매출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며 이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이다. 또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했으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 또한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TV사업을 이끄는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흑자로 전환했다.

전장사업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데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기업간(B2B)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분기에 매출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을 맞아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하며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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