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전기 · 전자 · 반도체

LGD, 1분기 적자 1조984억원…4개 분기 연속 적자

"수주형 사업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

입력 2023-04-26 14:0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54071_42256_4445
적자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가 이번 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번 적자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5조523억원, 영업손실 1조3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다만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한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대형 OLED는 휘도, 소비전력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