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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오창에 6000억 투자…기술 허브 ‘마더' 키운다

입력 2023-04-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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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이번 투자 역시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신규 마더 라인에서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Pilot Line)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 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마더 라인에서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거치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도 대량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제품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오창에너지플랜트 배터리 마더라인, 시험연구동 건설 등 생산 및 R&D분야에 총 4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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