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부동산

[전은규 칼럼] 펜션으로 수익 얻으려면… 바다 등 조망권 확보 우선

입력 2023-04-24 07:00 | 신문게재 2023-04-24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펜션’이라는 말은 원래 ‘연금’이라는 뜻의 단어다. 유럽에서 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이 민박풍의 작은 호텔을 많이 운영해 펜션이라고 부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펜션이 은퇴자들의 중요한 투자처로 주목받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많은 사람과 함께 토지 현장답사를 다니다 보면 각자의 목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럴 때마다 바다가 잘 보이거나 풍경이 좋은 자리에 땅을 사서 펜션을 짓는 게 꿈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은퇴를 앞둔 지인도 노후 주거지로 전원주택부지를 알아보다가 아내와 함께 펜션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 부동산을 다녀보고 답사를 다녀온 결과 강화도가 가장 적합했다.

그러나 바다에 바로 붙어 있는 땅은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그중 바다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지대가 높아 바다 조망이 가능한 토지는 그 당시 3.3㎡당 12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었다. 지인은 고민 끝에 이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펜션의 특성상 바다, 강, 휴양림이 가깝지 않으면 개인 수영장을 짓거나 스파시설을 들여야 예약이 잘 된다는 정보 때문에 지인은 건축비와 수영장 운영비를 절감하는 대신 바다 조망을 선택했다. 현재 그는 강화도에서 펜션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와 같이 펜션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관광지 근처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해수욕장 인근에 펜션을 짓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이때 바다 인근의 토양의 상태와 지목은 물론이고 도로와 인접한지, 최근 자연재해가 일어났는지 등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펜션부지가 선정되면 펜션 설계 전문가에게 건물 설계와 조경 배치 설계를 의뢰한다. 펜션 숙박시설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휴식공간, 체육시설, 농원 등이 함께 계획 돼야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농지전용이나 산지전용허가 후 토목공사를 하고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간다. 펜션을 건축 할 때는 수도, 가스가 잘 들어오는지도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펜션 시공은 경험이 많고 신뢰할 수 있는 펜션 시공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주택이 완성되면 집기와 비품, 전자 제품들을 비치하고 인터넷 사이트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 펜션을 지어 놓는다고 손님들이 저절로 찾아오지는 않으니 말이다.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