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상장 중견기업, 직원 평균임금 5920만원… 대기업의 60%

CEO스코어 조사… '1억 이상' 6곳, 26% '5천만원' 하회
한국철강, 1.27억 '1위'… 엠피씨플러스, 1720만원 '꼴등'

입력 2023-04-19 10:45 | 신문게재 2023-04-20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noname01

 

지난해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직원 급여는 평균 5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00대기업(9820만원)의 60% 수준이다. 또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직원 평균 급여가 5000만원을 밑돌았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개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등기임원 제외)의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직원의 평균급여는 592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5610만원) 대비 5.5%(310만원)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500대기업(5.4%)의 증가율과 비슷했다.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 직원 6430만원의 67.5% 수준에 그쳤다. 500대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7490만원)가 남성(1억630만원)의 70.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성별 격차는 더 심했다.

상장 중견기업 남직원의 평균급여는 2021년 6080만원에서 2022년 6430만원으로 350만원(5.8%) 올랐다. 같은 기간 여직원은 4110만원에서 4340만원으로 230만원(5.6%) 증가해 남직원의 인상폭이 더 컸다.

500대기업의 경우 증가액은 남직원이 더 많았지만 증가율은 여직원이 더 높았다. 500대기업의 남직원 평균급여는 1억80만원에서 1억630만원으로 550만원(5.5%) 올랐고, 여직원은 7080만원에서 7490만원으로 410만원(5.8%) 증가했다.

중견기업 중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는 곳은 한국철강(1억2700만원), 리노공업(1억1240만원),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 6개였다. 2021년 3개(한국철강·PI첨단소재·티케이지휴켐스)에서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500대기업 중 ‘평균급여 1억원 이상’은 2021년 87개, 2022년 110개로 중견기업과 차이가 컸다. 

 

화면 캡처 2023-04-19 100030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 중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철강업체인 한국철강이었다. 평균급여가 1억2700만원으로, 전년(1억1300만원)보다 1400만원(12.4%)이 더 오르면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총 177개사(26.2%)였다. 이중 컨택센터 업체인 엠피씨플러스가 172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년 전 2170만원과 비교하면 460만원(21%) 하락했다. 콜센터라는 업무 특성상 이직이나 월중 입·퇴사가 잦고, 단기근무자가 많아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엠피씨플러스 측 설명이다.

뒤이어 여행사인 모두투어가 2700만원으로 2번째로 낮은 평균급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업황이 악화돼 실시한 고용 유지 목적의 휴직·휴업 직원을 평균급여에 포함한 결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평균급여가 1700만원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1000만원(58.8%) 늘었다.

이외 △서부T&D(2850만원) △한성기업(3000만원) △하나투어(3400만원) △NE능률(3400만원) △삼성출판사(3400만원) △메가엠디(3400만원) △자화전자(3420만원) △펌텍코리아(3480만원) △디지털대성(3500만원) △에스와이(3520만원) △YBM넷(3550만원) △코아시아(3570만원) △피제이전자(3600만원) △대구백화점(3600만원) △상신전자(3630만원) △휴엠앤씨(3690만원) △디딤이앤에프(3700만원) △정다운(3700만원) 등도 평균급여가 5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CEO스코어는 “하위 10개 기업 중 한성기업, 자화전자, 펌텍코리아를 제외한 7개사는 모두 서비스 업종이었다”며 “또 NE능률, 메가엠디, 디지털대성, YBM넷 등 교육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평균급여 하위권에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