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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소실된 산림을 복구한다”

600ha 조림 사업 추진

입력 2023-04-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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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소실된 산림을 복구한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산불 피해 복구와 기후변화에 대응, 경제적ㆍ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림을 조성하고자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울진군 산림의 17%에 달하는 1만4140ha가 소실됐다. 이를 복구하고자 올해 600ha의 피해 산림에 산림소유자가 희망하는 수종을 최대한 반영해 춘기 조림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중 보호 구역과 공원, 산양서식지 등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4240ha에 대해 산림청에서 ‘동해안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군은 공ㆍ사유림 대상 9900ha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서’을 수립했다.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은 피해지 현장 조사, 주민의견 수렴, 사회ㆍ경제적 요소를 고려한다. 산불피해지 중 산사태 우려지, 암석지 등 벌채가 불가능한 지역과 자연 회복력이 높은 지역 27%는 자연복원 구역, 벌채 및 조림이 가능한 73%는 인공복원 구역으로 구분해 산림의 6대 기능을 고려해 수립한 5개년 산림 복원 계획이다.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올해 춘기 조림 사업 600ha에는 경제수 조림, 경관림 조성, 특용수 조림, 내화수종 조림 등을 계획해 소나무뿐만 아니라, 산주가 희망하는 호두나무, 밤나무, 옻나무, 향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백나무, 산벚나무, 주민 소득을 위한 가시 없는 음나무 특용수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조림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생명의 숲, 굿피플 등과 함께 국민과 기업의 후원을 받아 기부자의 숲을 8ha를 조성 완료했고 앞으로도 10ha정도 기부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불로 오랜 기간 가꿔온 산림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산림복구를 통해 빠른 산림녹화뿐만 아니라 수십 년 뒤 관광자원이 되는 산림, 주민 소득이 되는 산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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