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건 · 사고

전두환 손자, 전씨 일가 범죄 폭로 “할아버지는 학살자…父 전재용은 美 도피 계획중”

입력 2023-03-15 11:2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e5c6e0fc1a4641be9959b24eb74484d0
(사진=A씨 인스타그램)

전두환의 손자이자 전재용의 아들 A씨가 인스타그램에 전씨 일가의 범죄행각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A씨는 가족과 지인들의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 폭로하며 관련 사진과 실제 나눈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범죄 목록에는 성범죄, 마약, 부정 입학 등 있었고 폭로 대상의 실명과 거주지, 사업장까지 낱낱이 게시돼 있다.

전재용 씨의 두 번째 부인의 아들이자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A씨는 영상을 통해 “자신 역시 범죄자”라며 “저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을 밝히는데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 박상아는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버지에 대해서는 “미국에 와서 어디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같은 매체와 통화에서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며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제 가족들이 치료 기록을 통해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14일부터 45개의 게시물을 올렸고 앞으로 폭로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민아 인턴기자 jma117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