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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숨진 채 발견… "저작권 소송 힘들어해"

입력 2023-03-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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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캡쳐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사진=유튜브 ‘대교어린이TV’ 검정고무신 4기 갈무리)
검정고무신 이우영
이우영 작가 (사진=부천시청)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강화군 이 작가의 주택에서 “방문이 잠겨 있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출동 당시 이 작가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이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1992년 ‘검정고무신’으로 데뷔한 이 작가는 30년 차 만화가로, 그는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형설앤 측과 저작권 및 수익 배분을 두고 수년째 법정 분쟁을 이어왔다.

이 작가는 저작권 등록 과정에서 별도 계약이나 작가들의 명시적 동의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형설앤 측은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며 “원작자와의 사업권 계약에 따라 파생 저작물 및 그에 따른 모든 이차적 사업권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유리 인턴기자 krystal2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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