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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제 후 첫 시즌 개막…유통업계, 골프 수요 공략 본격화

입력 2023-03-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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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골프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골프샵 전경.(사진=신세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골프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관련용품과 의류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골프웨어 매출은 2020년 15%, 2021년 56%, 2022년 34%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골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골프 용품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19.2%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골프 용품 매출이 약 5% 늘어난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신장세다.

이에 봄 성수기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각종 행사를 통해 골퍼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신세계백점과 이마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에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 말본골프, BOSS골프 등 총 28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또 직접 운영하는 골프샵에 라운지형 컨셉의 골프클럽 시타실을 마련하고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골프웨어 편집숍 ‘S.tyle Golf’를 새단장하고 바이스 골프, 어뉴골프 등 트렌디한 골프웨어를 소개한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골프샵이 입점된 전국 49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골프 클럽과 골프용품들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각 브랜드별 올해 신상 클럽과 골프 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던롭 젝시오프라임 로얄에디션5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드라이버, 핑G430 드라이버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0일부터 16일까지 골프 페어를 연다. 왁·쉐르보·아디다스골프 등 10여개의 인기 골프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12일 랑방블랑·지포어·PXC 등 인기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본 매장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7~15%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 기간 이탈리아 럭셔리 골프웨어 ‘필리포 피아나’의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데 이어 10일에는 골프웨어 브랜드 ‘사우스케이프 국내 1호 매장’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봄 시즌을 맞아 라운딩을 준비하는 준비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담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GS샵은 글로벌 골프 전문 브랜드 ‘애시워스’를 단독 론칭하고, 10일 오후 9시40분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스윙 재킷과 스윙팬츠 를 선보인다.

GS샵이 골프 전문 브랜드를 직접 계약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샵 측은 “코로나 기간 동안 국내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20~30대도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 브랜드에서 ‘골프’ 라인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GS샵은 2021년 ‘SJ와니 골프’를 선보였는데 매출은 주문액 기준 2021년 70억원에서 2022년 10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GS샵은 SJ와니 골프와 더불어 애시워스로 골프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해외 골프여행객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2월 골프 패키지 상품 송출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0%(13배) 급증했다. 국내 골프장 예약이 어렵고 비용이 인상되자 골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인터파크의 설명이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6월 골프팀을 신설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관광청과 협력해 알마티 지역 골프 패키지 등 이색 골프여행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놓는 것 뿐만 아니라 골프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학승 인터파크 골프팀장은 “방역 규제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에 이어 해외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골프여행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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