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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2차전지주… 3월 코스닥 시총 상위 흔든다

입력 2023-03-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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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월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종목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까지 코스닥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을 2차전지 업체가 휩쓸며 시장을 이끌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시총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첫 거래일부터 에코프로비엠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2차전지주의 힘에 밀려 시총마저 추월당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기준 26만2000원으로 마무리, 전날보다 주가가 8.94% 급등해 시가총액이 9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단숨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생산 기업 테슬라에 향후 3년간 약 29억달러(3조8348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그재를 공급하기로 공시해 장중 15.8% 오른 28만5000원 선을 터치했다.

현재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도 단기간 2차전지 종목 급등에 힘입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총 기준 2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연초 9조원대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약 6조5000억원 늘며 연초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냈다.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도 코스닥 시가총액 4위까지 진입했다.

이 회사는 연초 시총 2조7731억원에서 7조5520억원까지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종목 중 가장 높은 규모로 성장, 순위도 6위에서 4위까지 두 계단이나 올랐다.

2차전지의 훈풍은 테슬라의 장기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을 비롯해 3월1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인베스터데이) 진행 후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날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현재 생산 모델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혀 ‘반값 전기차’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 등 일부 완성차들의 배터리 내재화 가능성에 따라 추가 고객사 확보 여력에 긍정적”이라며 “전기차 1위 업체 직납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는 2차전지주의 주가 흐름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테슬라 인베스터데이 결과에 따라 향후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벌어질 것”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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