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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하람·황교안, 목표는 ‘김기현과 결선’…전대 일주일 앞두고 ‘집중포화’

입력 2023-03-01 15:59 | 신문게재 2023-03-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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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향해 인사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김기현·천하람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의 리더십·울산 땅 의혹 등을 언급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앞서자,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대는 오는 8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차기 당대표 선출까지 불과 일주일이 남은 것이다. 이에 앞서 당은 4~5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6~7일에는 자동응답방식(ARS)을 실시한다.

다만 김 후보가 과반 득표에 근접한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도입된 결선투표는 본경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종 2인을 두고 재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 1191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은 1.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국민의힘 지지층 ±4.23%p)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537명 중 47.1%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안 후보 22.6%, 천 후보 16.4%, 황 후보 9.9%, 지지후보 없음 2.6%, 잘 모르겠음 1.4% 순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외에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선두를 달리자, 상대 후보들은 김 후보의 과반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이는 결선투표에 들어간다면 김 후보를 상대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후보가 억지로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의 지원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며 “공갈연대”라고 평가절하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김 후보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동행했다. 이를 두고 안 후보는 “표정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며 김 후보의 리더십을 직격했다.

천 후보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심, 당 조직 80% 등 온 우주가 도와주는데, 과반도 못하는 것은 김기현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공갈연대’라고 폄하한 안 후보를 향해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끄집어 당기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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