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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여행' 간다… 유통가, 여행 수요 잡기 '분주'

여행 정상화 기대감 반영...홈쇼핑 업계 유럽, 동남아, 일본 등 여행 상품 편성

입력 2023-02-08 13:52 | 신문게재 2023-02-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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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방송 화면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방송 화면 (사진=현대홈쇼핑)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에 이어 국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설날인 22일 직전 3주 동안 ‘해외여행’ 키워드에 대한 포스팅 수는 12만5163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시작 전 3주(6만1724건) 대비 2배 이상(6만3439건)이 늘었다.

이에 유통업계도 늘어난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관련 상품 편성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CJ온스타일은 대표 여행 기획 프로그램 ‘꽃보다 여행’ 론칭 9주년을 맞아 여행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오는 19일까지 TV 및 T커머스 채널에서 총 15번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꽃보다 여행’은 2014년 론칭 이후로 매 방송마다 인기 여행지를 엄선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9년 간 누적 주문건수 약 135만 건을 육박하는 등 TV홈쇼핑 대표 여행 방송이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여행 패키지와 호캉스 상품을 대거 편성해 설 연휴 기간 총 주문금액 약 400억 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대홈쇼핑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구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올해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유럽과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여행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여행 한정 판매 등 데이터 기반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도입
이마트24,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도입 (사진=이마트24)

 

G마켓은 해외여행 준비의 필수 단계인 숙소 예약을 돕는 호텔 검색부터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해외호텔 맞춤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호텔 검색 필터를 최대 14개까지 설정 가능하며, 원하는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를 찾을 수 있고, ‘지도로 보기’ 기능을 통해 검색 후 나열되는 다양한 호텔의 위치와 가격대를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불필요한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는 등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결제한 호텔 인근에 공항이 위치할 경우 호텔 예약 완료 페이지에서 항공권 검색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맞춰, 대한항공과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을 도입했다.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대한항공 앱에 있는 스카이패스(SKYPASS) QR코드를 먼저 스캔 한 뒤, 결제하면 총 결제금액 기준 2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담배·서비스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이 해당되는 만큼 이마트24에서 기분 좋은 쇼핑을 즐기면서 적립한 마일리지는 여행 갈 때 사용할 수 있어 고객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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