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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홈쇼핑업계, 라이브커머스 '몸집' 키운다

입력 2023-0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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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마켓)

 

이커머스 업계와 홈쇼핑 업계가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는 쇼호스트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태의 온라인 판매 채널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 문화 확산으로 성장해왔다.

이커머스 업계는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고객 유입과 동시에 매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27일 오후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명품 브랜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명품 해외 직구 전문 셀러인 위드 밀라노와 함께 마련한 행사로 구찌·버버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10여개 품목을 정상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였다. 실제로 이날 방송으로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측은 “G라이브 편성 영향으로 방송 당일 위드 밀라노 상품은 1억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G마켓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G라이브를 통해 명품 판매 방송을 총 4회 진행했는데, 평균 매출액은 8000만원, 누적 판매액은 3억3000만원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컬리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릴레이 라이브 커머스에서 누적 시청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시청한 방송은 지난달 18일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이브로, 2시간 동안 19만명이 몰렸다. 거래액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커머스 가운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과 달리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채팅을 할 수 있어 양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같은 경우 직접 소통할 수 있고, 많은 고객이 유입되면서 매출 발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라이브커머스에서 특정 상품을 강조해서 집중 판매하기 때문에 프로모션 진행 대비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입점한 개인 셀러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거나 가상인간을 쇼호스트로 내세우는 등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라이브방송 ‘라이브11’(LIVE11)을 오픈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 셀러 누구나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하루 4~6회 진행해온 기획 방송에 셀러들의 오픈 라이브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11번가는 라이브 11번가의 운영 노하우와 팁을 ‘셀러존’ 무료 교육을 통해 셀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진행자로 내세웠다. 앞서 루시는 지난달 첫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는데, 25분만에 상품이 완판시킨 바 있다. 루시는 쇼호스트로 모바일 생방송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모바일 앱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름을 기존 쇼핑라이브에서 ‘쇼라’로 교체하고 MZ세대 유입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해왔쇼라’라는 새 고정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MZ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일명 ‘품절대란템’, ‘신박템’ 등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이색 방송으로 쇼라를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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