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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궐련형 전자담배도 ‘건강에 해롭다’…허혈성 심장질환 가능성 약 3배"

액상형 전자담배는 2.58배…궐련, 직장암 7배 이상 높아
궐련은 암, 전자담배는 심장관련 질환 가능성 상승

입력 2023-01-24 15:19 | 신문게재 2023-0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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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버스정류장에 금연구역 표기한 사물주소..
서울 마포구가 관내 버스정류장 130여 곳에 금연구역을 알려주는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연합)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혈액 공급에 장애를 일으키는 심장 질환인 허혈성 심장질환이 3배 가량 발생 위험도가 높아 전자담배도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담배 사용 유형별 질환 발생 모니터링 체계 개발 연구’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가운데 1만128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대상자의 연령과 성별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는 2.95배 높았고 당뇨는 2.84배, 천식은 2.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2.58배, 당뇨는 2.21배, 궤양은 1.61배 높았다. 궐련과 액상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두근거림 발생 가능성은 6.4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 흡연자는 직장암 위험도가 7.07배나 높았고 전체 암 발생 위험도는 1.89배, 두근거림은 1.75배, 폐렴은 1.33배 각각 높았다.

보고서는 “궐련의 경우 질병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암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는 단기적인 영향으로 심장관련 질환의 유발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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