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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국내주식 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입력 2022-12-27 11:23 | 신문게재 2022-1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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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_월별코스피_1

 

개인 투자자들은 한 해가 시작하는 1월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4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국내 상장 주식의 월 평균 수익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증권 데이터 애널리틱스 팀이 7년간 개인 투자자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1월이 순매수 규모가 6조원으로 월평균(2조원)을 크게 웃돌았고, 연중 매수세가 가장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4월(3.3%)이었다. 뒤를 이어 11월(1.8%), 7월·12월(1.2%)을 기록했다. 특히 4월은 7년 중 올해를 제외한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월 수익률은 0.4%로 월 평균(0.24%)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 거시경제와 투자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기업실적 등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년간 1∼4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에너지(4.4%), 소재(3.2%), IT(2.4%) 순을 기록했다. 가장 부진한 업종은 헬스케어(-1.7%), 유틸리티(-1.3%), 경기관련소비재(-0.9%) 순으로 나타났다.

연초에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하면서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T의 경우 연초 IT 전시회 CES가 개최되는 등 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계절적인 주가 상승이 뚜렷하게 보였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월별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1분기에는 대형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인 7월부터는 소형주 비중이 평균 70%를 차지하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전인 연초는 시장 움직임과 연동되는 대형주에 몰리지만, 점차 주도업종이 드러나면 종목 선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은 전반적인 지수 레벨업보다는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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