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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56% 1개 국가에 의존...정부 중기 수출 다변화 적극 지원

입력 2022-12-25 13:13 | 신문게재 2022-12-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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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리스크(단위: %, 복수응답).(사진=중소기업중앙회)

 

올해 들어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개 국가에만 수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의 시장 다변화 지원에 적극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8만6871개사로, 이중 4만8618개사(56.0%)가 1개 국가에만 수출했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하나의 시장에만 의존하는 수출 구조를 가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한파는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체 수출보다 중기 수출의 감소세는 더 이른 시점에 시작됐다. 중기의 수출은 8월(3.3%)을 제외하면 지난 6월(-3.0%)부터 이미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전체 수출은 지난 10월(-5.8%)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중기 수출 다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관련 실적과 계획을 평가해 각종 우대 조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출바우처와 물류바우처의 수혜 기업을 선정할 때 수출 다변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다변화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최대 1.5%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수출 실적에 따라 등급을 조정해 보증 한도를 우대한다.

무역보험공사와 기술보증기금도 보증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내년 수출입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각종 지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환율 변동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환율 변동 보험료 할인 폭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환율 변동 보험 가입 유인을 높이려는 취지다.

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2조3000억원 규모의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연장해 고금리 부담도 덜어준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기업에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무역보험 특별지원을 다른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때 자동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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