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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에 ‘2조’ 유상증자 배팅

입력 2022-1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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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온은 SK이노베이션과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2조82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보통주 2조원어치, 사모펀드 대상 우선주 8243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사모펀드는 지난 21일 SK온에 8243억원을 출자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연내 1조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조원은 내년에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이미 SK온이 현대차 등 기존에 확보한 고객사의 물량 수주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투자금 확보가 회사 성장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9년 9위에서 3년 만에 5위로 상승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회사가 직접 투자에 나선 만큼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주주가치 증대 및 시장의 신뢰 회복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프리 IPO(기업공개)와 함께 직접투자를 진행하면서 사업 성장에 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투자자금 확보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자자 유치, 국내외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이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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