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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SK시그넷, 초급속 충전기 ‘V2’ 첫 공개… “효율성 극대화”

“넷제로 달성의 핵심 플레이어로 전동화 생태계 조기 구축”

입력 2022-12-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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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 V2 렌더링 이미지 2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 이미지.(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은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에서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SK시그넷은 투자전문회사 SK㈜의 자회사로, 초급속 충전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V2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 효율 개선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다가 주요 부품들을 모듈화해 설계함으로써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줄일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SK시그넷은 설명했다.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충전과 동시에 차량의 배터리 상태 점검도 가능하다.

제품 외형에서도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가지는 기계적인 느낌을 중화시키는 고급스럽고 심플한 미니멀 디자인 테마는 스타일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제품 상단의 탑 배너는 고객들이 멀리서도 충전기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역할을 한다. 교통약자를 배려해 낮은 위치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3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영상 컨텐츠를 노출할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에게도 광고 등 부수적인 사업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V2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로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보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SK시그넷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압도적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 이상 생산이 가능하며,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한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한층 개선된 성능의 신제품과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운영 및 CS(고객만족)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며 “SK그룹이 목표하는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탈탄소화를 위한 전동화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통합전시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SK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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