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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LG전자,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F·U·N 경험 초점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⑧LG전자

입력 2022-12-14 07:00 | 신문게재 2022-12-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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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사이니지로 가상 배경을 구현한 버추얼 스튜디오 예시.(사진=LG전자)

  

LG전자가 메타버스로 지경을 넓히고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LED 사이니지 기술로 버추얼 프로덕션 지원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이를 활용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촬영을 일반적인 단색 벽면이 아닌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오는 메타버스 세계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는 곳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맞춰 버추얼 프로덕션 수요에 대응하는 LED 사이니지 기술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브이에이스튜디오 하남에 공동 R&D센터를 연 것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ICVFX(In-camera Visual effects)에 최적화된 LED 월(Wall)을 공동 개발한다.

ICVFX는 스튜디오에 LED 월로 배경을 구현하고 배우의 연기와 화면에 나오는 가상 배경을 한 번에 촬영하는 기법이다. 단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기존 크로마키 기법 대비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LED 사이니지다. 사이니지는 누군가에게 특정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신호를 뜻한다.

LED 사이니지가 실제 현장에서 촬영한 것처럼 이질감 없는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화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스튜디오 형태에 맞춰 설치가 가능한 디자인 유연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촬영 앵글에 따라 배경화면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고 다양한 색감을 구현해내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도 중요 요소다.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사양의 LED 사이니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도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더해 개발에 함께한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플렉서블 모듈을 적용한 리얼 커브 시리즈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파인 피치(Fine Pitch)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을 내장한 올인원 시리즈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실내용 LED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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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사진=LG전자)

 

◇디지털 휴먼으로 ‘F·U·N’ 경험 제공

LG전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고객들에게 ‘F·U·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U·N 경험이란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이라는 세가지 단어를 줄인 말로 LG전자에서 강조하는 고객경험 개념이다.

메타버스에서 F·U·N 경험을 할 수 있도록 LG전자는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및 ‘메타 홈(Meta Home)’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에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 ‘유니티(Unity)’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LG전자는 자사가 갖고 있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상황이해 기술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 중인 유니티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디지털 휴먼 구현 등 기술을 접목해 더욱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 및 메타 홈을 구현한다.

디지털 휴먼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사람처럼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3D 가상 인간을 의미한다. 고객의 상황을 먼저 인지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낮은 경우, 디지털 휴먼이 먼저 인지하고 고객에게 “실내 온도가 조금 낮은 것 같은데 히터를 켤까요?”라고 제안하는 게 가능하다.

메타 홈은 고객의 집과 똑 같은 모습의 가상 공간을 통해, 고객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들을 간단하게 이동, 배치해 볼 수도 있다. 이 공간은 다른 사람들과 제품 사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LG전자의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해와 유니티의 그래픽 노하우가 만나 가상공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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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 컬러와 주변 인테리어 테마를 체험해볼 수 있는 LG Home관.(사진=LG전자)

 


◇메타버스로 경험하는 생활가전

LG전자는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생활가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바로 LG전자 생활가전 온라인 전시관이다.

온라인 전시관은 인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안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3가지 테마로 구현돼있다.

먼저 ‘LG Home’에서는 LG 가전제품 기능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부엌, 세탁 라운지, 거실까지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한 세 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집과 같은 가상공간 내에 LG 제품들이 각 인테리어 테마에 맞춰 어떻게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LG 틔운’ 등 신제품의 특징, 기능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LG Home by Object Collection’ 전시관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의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내 취향에 맞춰 설정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LG 오브제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통해 집 인테리어에 딱 맞출 수 있는 공간 가전이라는 점이다.

‘LG ThinQ’ 전시관의 경우 LG ThinQ 앱을 통해 생활가전을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앱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 체험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디지털 전시를 통해 오프라인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혁신을 제공한다”며 “LG전자는 고객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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