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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문제 해결 나선 스타트업 '노이즈엑스'

입력 2022-10-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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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엑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중기부 창업성장기술개발 R&D 지원사업에 선정된 ‘노이즈엑스’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노이즈엑스(대표 양영광)로, 비결은 100% 재활용된 종이 소재의 흡음 마감재이다.

사회 전반에 걸친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 문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흡음 마감재는 흔히 악기 연주나 취미 생활, 회의 등을 할 때 소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실내 마감 용도부터 공장의 가동 소음, 강당, 교회 등 소리의 울림이 큰 건축 분야에서도 폭넓게 사용된다. 다만 현재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흡음재는 폴리에스터 재질이며, 2년 정도가 지나면 플라스틱이 경화돼 홉음 성능이 절반가량 감소한다. 결국 재활용할 방법을 찾지 않으면, 끊임없이 소비하는 시장인 셈이다.

양영광 대표는 “서울과기대 출신들이 모여 창업했다. 소음진동 연구 활동 중 2020년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사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학과 산하의 소음진동연구실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여기에 30여년 이상 소음진동 기술을 연구해온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이 해당 공모전에 지도교수로 나서 도움을 줬다.

노이즈엑스가 제작한 흡음 마감재는 재활용 용지를 특허 기술로 가공한 뒤 친환경 벽지 등으로 마감해 인테리어용 자재로 납품한다. 벽을 통과하는 소음이 보통 저주파이기에 흡음 성능도 탁월하다. 폴리에스터로 노이즈엑스 수준의 흡음력을 확보하려면 약 150mm까지 돼야 한다.

종이 재질인 만큼 화재나 습기 등으로 인한 내구성이 우려되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습기나 곰팡이는 항균처리를 통해 해결했고, 방염은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강도 테스트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습도는 FITI 시험연구원에서 품질 관리 인증을 받았다. 흡음 성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획득했다. 재생 용지를 사용하는 만큼 폴리에스터 재질의 흡음재에서 검출되는 포름알데히드, 라돈, 톨루엔 등이 없다.

이제 막 시작한 노이즈엑스는 현장의 소음 및 진동을 분석하는 컨설팅, 흡음 패널을 시공하고 공급하는 B2C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향후 인테리어 및 건축 현장에도 직접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노이즈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 R&D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술창업 기업의 조기 성장 촉진을 위한 것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R&D를 지원한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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