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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9월 CPI·금통위 빅스텝 여부 주목… 코스피 2150~2300 전망

입력 2022-10-10 09:31 | 신문게재 2022-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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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ㆍ코스닥 하락 마감<YONHAP NO-5933>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

 

지난 주(10월4~7일) 코스피는 반등세를 보이며 223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9% 오른 2232.84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휴일을 보내고 개장한 코스피는 4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2% 넘게 반등, 2200선을 회복했다. 5일에는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데 이어 6일엔 1%대 상승, 2230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7일 전날 미국 증시의 부진한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증시에 대해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 속에 상승반전했으나 2250이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중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다시금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8.1%(전월 +8.1%),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5%(전월 +6.5%)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초기 단계”라고 강조한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 등을 봤을 때 정책 속도 조절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예측력이 높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상으로는 8.2%가 나오는 만큼 수치만으로 탄력적인 증시 반등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 보이지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부재한 만큼 9월 CPI 결과 이후 연준 시장 참여자들 모두 11월 FOMC에 대한 전망과 베팅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봤다.

이에 앞선 1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기준금리 인상 수준을 두고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89명은 0.5%포인트 인상을, 6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5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이번 주 증시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3분기 실적 선방은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 선방을 판가름할 투자 전략 인계철선은 3분기 코스피 순이익 30조원 안착 여부”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50~2300으로 제시하고 미국 CPI 등 물가 이벤트 및 중앙은행 이벤트, CPI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CPI 이벤트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주 초반부터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겠지만 선제적인 포지션 변경보다는 미국 CPI·중국 PPI 등 CPI 지표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60~2290으로 제시하고 전방 가시성이 여전히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은 낙폭과대 상황에서 악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장 반등에 기인한 것이지만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하향 조정 전망 등을 감안하면 반등이 길게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하는 대응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2200~2300으로 제시하고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부화뇌동격 투매 동참 보단 전략대안 바텀피싱(최저가 매수)이 유리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스태크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성 측면에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9월 CPI,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를 비롯한 주간 주요 이벤트로는 유로존 8월 산업생산(12일), 미국 9월 생산자물가(12일), 중국 9월 소비자물가(14일), 중국 9월 수출입(14일), 미국 9월 소매판매(14일),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5일, 잠정치) 등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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